국정원과 일본 우익 세력에 대하여

2021. 8. 13. 00:50이슈_사회

지난 10일 밤, PD 수첩을 통해서 국정원과 일본 우익 단체의 이야기가 다루어졌습니다. 이번 글은 특정한 정치관을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권력과 여론이 작동하는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아베총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국가기본문제연구소의 이사장 사쿠라이 요시코는 극우의 마돈나라고 불리며 유명세를 키어왔는데, 개인 방송을 아베 총리의 총리 관저에서 진행할 만큼 아베 총리와 가까운 사이라고 알려진 사쿠라이 요시코 이사장은 아베의 수호신이라고 불리며, 국가기본문제연구소의 수장으로써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사쿠라이 요시코

사쿠라이 요시코를 필두로 한 국가기본문제 연구소와 국정원이 커넥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번에 pd수첩에서 방송된 내용인데요. 국정원이 일본 극우 단체와의 커넥션을 통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북한과의 관계와 각 국가의 정치세력의 기반이 어떤 메커니즘을 가지고 작용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일본 우익 세력은 동아시아에서의 세력 유지 및 중국 견제를 위해 한-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싶어하며, 자위대의 반경을 넓히고 싶어합니다. 이를 위해서 북한의 핵실험이나 도발 등 안보에 대한 우려 여론이 형성되어야 일본 우익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명분이 되는 것이겠죠. 이는 국내의 보수 진영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북한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안감이 커질 수록, 상대적으로 보수 진영의 지지도가 증대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죠.

즉, 일본 우익과 한국 우파의 "북한을 대하는 스탠스"가 같은 결을 가지고 있으며, "북한이라는 불안 요소"가 커질 수록 두 세력이 더 지지를 받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PD 수첩 방송을 직접 보시면 관련된 이야기를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방송 스탠스는 박근혜 대통령 시절 전후로 진행된 국정원과 일본 우익 세력의 커넥션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좌파 인사들의 의견들이 조금 더 많이 반영될 수 밖에 없긴 하지만 조사된 사실들을 파악해보시는 것도 중요하니, 꼭 시간을 내셔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PD 수첩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무조건 옳다, 국정원이 잘못했다 라고 생각하시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 pd 수첩에서 발표한 내용이 사실인지, 과장이 섞여있는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국정원에서 접근한 방식은 잘못된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 국민들의 동향을 일본에 전달하고, 일본의 우익 세력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금전적인 지원과 북한과 관련된 고급 정보를 브리핑하고,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고조시켜 한국에서 진보 세력이 자리잡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은 정당한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자극적인 워딩이나 여론에 휩쓸리지 않고, 일련의 사건에 대한 인과관계나 이러한 행동들이 여론에 미치는 영향을 잘 파악하시고, 자기 자신의 스탠스를 명확화하고, 판단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치 판단 없이 선동 당하는 것은 올바른 시민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